불펜이 무너지면서 연패를 당한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사이 스니드(3.60)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합니다. 29일 주니치와 홈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아쉬운 결과를 남긴 스니드는 무려 3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힘들게 끌고 간 바 있습니다. 작년 한신 상대로 전체적으로 투구가 좋았는데 홈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해냈다는 점이 기대를 걸수 있을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오오세라 상대로 원 찬스에서 3점을 올린게 득점의 전부인 야쿠르트의 타선은 이후 히로시마의 타선 상대로 무수한 찬스를 맞이하고도 집중력 부재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게 결국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중심 타선이 제 몫을 하고 있다는데 만족해야 할 듯. 또다시 시미즈 노보루가 무너진 불펜은 이번 시즌 포기하는게 나아 보입니다.

타선의 부진이 루징 시리즈로 이어진 한신 타이거즈는 아오야기 코요(1패 5.40)가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섭니다. 29일 요미우리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아오야기는 홈런도 홈런이지만 야수진의 도움을 받지 못한게 패배로 연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작년 야쿠르트 상대로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이 기본일 정도로 야쿠르트에게 약했다는게 이번 경기에서 약점이 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DeNA의 차륜전에 당하면서 단 2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한신의 타선은 작년의 위력을 전혀 재현하지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작년 진구 구장 원정에서 10승 3패로 매우 강했지만 어디까지나 타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위기 상황에서 분식 회계를 해버린 불펜은 작년의 안정감과는 확연히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양 팀 모두 전날 이길수 있는 찬스를 날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타격 문제도 같이 있는 편. 하지만 한신은 작년과 다르게 금년 타격이 상당히 가라앉아 있고 스니드는 한신 상대로 강점을 가진 투수입니다. 반면 아오야기는 유독 진구 구장 원정에 약점이 있고 야쿠르트는 홈에서 타격에 강점이 있고 좋은 좌타자들도 많습니다. 홈의 잇점을 가진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